"지금이 살 때"…고유가 지속에 신재생 관련주 동반 상승

입력 2023-10-12 16:28   수정 2023-10-12 16:33


올 들어 주가 하락폭이 컸던 수소, 전기차,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들이 반등하고 있다. 중동 분쟁으로 고유가 지속이 예상되고,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성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세계 1위 수소 전지기업인 플러그파워는 5.31% 오른 7.54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는 11.70% 상승했다. 플러그파워는 이달 6일(현지시간) 장중 52주 최저가(6.17달러)를 다시 썼다. 작년 10월10일 52주 최고가인 20.01달러에 비해 69% 떨어졌다. 그러나 10일(현지시간) 상승 반전하며 이틀 사이 주가가 22.2% 올랐다.

태양광업체인 선파워도 작년 12월 24.97달러에서 지난 9일 5.10달러(52주 최저가)까지 79.5% 떨어졌다가 10일 12.16%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전기차업체 루시드도 올해 초 17.81달러에서 연일 하락해 9일 4.87달러(52주 최저가)까지 72.6%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10일 반등하며 8.15% 올라 5.44달러로 마감했다. 리튬업체인 리벤트(8%), SQM(7%), 전기차업체 리비안(4.58%) 등도 10일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11일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하락했다.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한 데에는 프랑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10일 현재 21%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5년까지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EU가 통과시킨 새로운 재생에너지 법에 따르면 2030년까지 최종 에너지 소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42.5% 이상 올려야 한다. 프랑스 정부가 가장 먼저 비중 확대에 나서며 나머지 국가들의 신재생에너지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신재생에너지의 높은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올 들어 주가가 급락한 데에는 고금리와 경기침체 여파로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컷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들 기업이 잇따라 신규 수주를 발표하고 매출 성장 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고유가 지속 우려, 연준(Fed)의 금리인상 가능성 하락 등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플러그파워는 11일 오는 2027년까지 매출 60억 달러, 매출총이익 19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인 55억 달러(매출), 16억 달러(매출총이익)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루시드는 지난 8일 출시한 고급 세단 '루시드 에어 사파이어'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글로벌투자은행인 UBS가 지금 주가가 현저히 낮아 매수할 타이밍이라며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조셉 스팍 UBS 분석가는 "최근 전환사채 녹색채권 15억 달러 발행으로 향후 1년간 추가 자본 조달 가능성이 감소했다"면서 "4분기 긍정적인 매출총이익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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